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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원인과 대처법

by jubonguri 2025. 9. 1.

혈압이 높아지면 건강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혈압이 높으면 안 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혈압의 기본 개념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이란 심장에서 내보낸 혈액이 혈관 벽을 밀어내는 압력으로 심장이 수축할 때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윗혈압), 이완해서 혈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올 때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아랫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은 이러한 혈압 수치가 정상보다 높은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진료실에서 측정했을 때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진단됩니다. 다만 가정에서 측정하는 경우는 이보다 조금 낮은 수치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문제는 고혈압 자체로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혈압을 직접 재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를 방치하면 혈관 손상과 동맥경화를 일으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집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와 일본 모두 고혈압 환자가 여전히 많으며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예방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유전적인 체질이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생활습관 요인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표적으로 과도한 소금 섭취, 스트레스, 음주, 운동 부족, 비만 등이 혈압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동아시아인에게는 소금 섭취가 가장 큰 문제인데 실제 평균 섭취량은 권장 기준보다 여전히 높습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소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노화와 맞물려 고혈압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만약 건강검진이나 가정 혈압계로 혈압이 높다고 확인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별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을 관리해야 합니다. 첫째, 무엇보다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하루 6g 이하로 줄이는 것이 권장되며 간장이나 된장 같은 조미료를 저염 제품으로 바꾸거나 음식 자체를 싱겁게 조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둘째, 체중 관리입니다. 비만은 혈압을 올릴 뿐만 아니라 혈당, 혈중 지방, 요산 수치에도 문제를 일으켜 대사증후군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식습관 개선과 적절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 규칙적인 운동입니다. 걷기, 조깅,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 꾸준히 하면 혈관이 탄력을 되찾고 혈류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채소와 과일 섭취입니다. 시금치, 당근, 아보카도, 콩류, 바나나, 키위 등은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균형 잡힌 식단 속에 이러한 식품을 의식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섯째, 금연과 절주입니다. 담배 속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빠르게 올리며 흡연은 각종 암 위험도 높입니다. 술은 적당한 양이라면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과음은 오히려 혈압을 높입니다. 따라서 한 번에 마시는 양을 줄이고 주 1회 이상은 반드시 금주일을 정해 간을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심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