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과하게 마시는 것은 건강에 여러 가지 해로운 영향을 줍니다. 적정량을 이해하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주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20세 미만의 음주, 음주 운전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임신 중이나 수유 중의 음주,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술을 권하는 행위, 불안이나 불면을 해소하기 위한 음주, 질병 치료 중이나 약을 복용한 후의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알코올은 혈액을 통해 온몸을 돌며 뇌와 간, 심혈관계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줍니다. 술을 과하게 마시면 뇌 위축, 간 손상, 암, 고혈압, 통풍, 동맥경화, 비만,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술은 잠드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깊은 잠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습관적으로 잠자기 전에 술을 마시면 점점 양이 늘어나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음주의 영향은 나이, 성별, 체질 등 개인 차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체내 수분이 줄어들어 젊을 때와 같은 양을 마셔도 알코올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이로 인해 넘어지거나 뼈가 부러질 위험, 근육량 감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0대의 경우 뇌가 아직 발달 과정에 있어 술이 미치는 건강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이 적고 알코올 분해 능력이 낮기 때문에 같은 양을 마셔도 더 쉽게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개인의 체질, 특히 알코올 분해 효소의 강약 차이에 따라 술의 영향을 받는 정도는 다릅니다.
건강을 지키려면 하루에 남성은 순수 알코올 20g 이하, 여성과 고령자는 10g 이하가 적절한 양으로 권장됩니다. 이를 넘어 남성은 40g 이상, 여성과 고령자는 20g 이상 마실 경우 생활습관병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알코올 5% 맥주 500ml 한 병에는 순수 알코올 약 20g이 들어 있습니다. 여성이나 고령자에게는 이 절반 정도만이 적당한 양입니다.
자신의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의사 상담이나 WHO에서 만든 ‘AUDIT’ 같은 검사 도구를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술을 마실 때는 미리 양을 정해두고 특별한 자리에서도 스스로 마실 양을 조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술을 마시기 전이나 마시는 도중에 음식을 함께 먹으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주고 쉽게 취하지 않게 도와줍니다. 술 사이사이에 물이나 탄산수를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며 술에 물을 타서 도수를 낮추거나 알코올이 없는 음료를 곁들이면 몸이 알코올을 천천히 분해할 수 있어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술을 마시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마시면 간과 심장에 무리가 가고, 장기적으로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최소 이틀은 ‘술을 마시지 않는 날’을 정할 것을 권장하며 이렇게 해야 전체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고 몸을 회복할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