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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 트러블 원인과 대처

jubonguri 2026. 1. 14. 17:18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겨울철에 성인 여드름이 늘고 있다. 겨울이 되면 오히려 여드름이 더 심해지거나 계절과 달리 피부가 유난히 번들거리고 기름진 느낌이 든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증상은 피지가 많아서가 아니라 피부가 심하게 건조해졌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여드름과 달리 대부분 ‘건조’에서 시작된다. 겨울에는 공기 중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의 수분 유지력이 떨어지고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모공이 막히고 염증이 생기며 여드름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이를 피지 과다로 오해해 세안을 지나치게 하거나 기름종이 사용, 화장수만 바르고 유분 보습을 생략하는 등 잘못된 스킨케어를 반복할 경우 건조가 더 심해지고 여드름도 악화된다는 점이다.

겨울철 여드름은 특히 잘 낫지 않고 자국이 남기 쉬운 특징이 있다. 원래 여드름은 모공에 각질이 쌓여 피지가 고이고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지만 겨울 여드름은 건조로 인해 과다 분비된 피지가 단단하게 각질화되어 평소보다 딱딱하고 고름도 진해 치료가 어렵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은 피부 건조와 각질 비후를 더욱 부추긴다. 마스크를 벗는 순간 내부의 습기가 급격히 날아가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함께 증발하고 마찰로 인해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한다. 겨울 여드름은 이마나 코 같은 T존보다 턱, 턱선, 사각턱 부위인 U존에 잘 생기는데 이는 과도한 피지보다는 건조가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차갑고 건조한 바람, 실내 난방으로 인한 수분 증발이 반복되면 피부 장벽과 유연성이 떨어지고 피지 분비가 적은 U존은 각질이 쉽게 쌓여 하얀 좁쌀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를 방치하면 염증성 여드름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추위로 신진대사와 피부 변화가 둔해져 한 번 생긴 여드름이 오래가고 흔적도 쉽게 남는다.

이런 겨울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고 개선하려면 무엇보다 ‘건조를 막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세안 시에는 체온보다 낮은 30도 안팎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 필요한 피지까지 씻어내지 않도록 하고 아침에는 세안제를 생략하고 물 세안만 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스킨케어 제품은 산뜻함이나 살균 성분보다는 보습력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아미노산 등 자극이 적은 보습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충분히, 천천히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피부 보습과 장벽에 핵심적인 세라마이드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곤약, 검은콩, 팥, 해조류 등을 통해 섭취하고 닭고기나 생선, 콩류처럼 세라마이드 생성을 돕는 영양소도 함께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따뜻한 물을 나눠 마시며 수분을 보충하고 몸을 자주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야 한다. 여기에 옷이나 머플러의 마찰처럼 사소한 자극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은 여드름뿐 아니라 잔주름과 피부 거칠어짐이 함께 나타나기 쉬운 계절인 만큼, 외부와 내부에서 동시에 보습을 신경 써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