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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통 대처법

jubonguri 2025. 9. 28. 21:56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찾아오는 치통은 주로 심한 충치, 치근부에 고인 고름, 매복된 사랑니, 혹은 치아 파절 등이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이를 방치하면 증상이 더 악화되어 발치나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장 치과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대처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초기 충치는 별다른 통증이 없지만 진행되면 시린 증상이 나타나고 신경까지 염증이 퍼지면 따끔거리는 통증이 맥박처럼 이어집니다. 치아 신경이 손상되어 고름이 쌓이는 경우, 잇몸과 턱, 심지어 얼굴까지 붓고 열이 날 수 있습니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변 치아와 잇몸에 압박을 주고 세균이 쌓여 통증과 염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치아가 금이 가거나 부러지면 틈새로 세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씹을 때마다 날카로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응급 상황에서 통증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중의 진통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나 이는 근본 치료가 아니므로 치과 진료가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얼음찜질은 염증으로 인한 신경 압박을 줄여 통증을 완화해주며 소금물로 가글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부드럽게 제거하거나 손등의 지압점을 눌러 일시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하다면 야간이나 휴일에는 치과 응급 진료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대처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통증을 무시하고 방치하거나 손이나 혀로 아픈 부위를 자꾸 만지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뜨거운 목욕이나 음주, 흡연은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더 강하게 만들고 눕는 자세는 머리에 혈액이 몰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치통만으로는 보통 구급차를 부르지 않습니다. 다만 호흡 곤란, 의식 장애, 얼굴 전체가 심하게 부어 기도가 막힐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긴급 대응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야간이나 공휴일에 운영되는 치과 응급 진료소에서 응급 치료가 가능합니다.
통증이 일시적으로 사라졌다고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신경이 죽어 통증이 줄었을 뿐 원인은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치료를 미루면 재발뿐 아니라 치아를 잃을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통증이 잠시 가라앉았을 때라도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국 치통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입니다. 응급 처치로 당장의 고통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한 해결은 전문적인 치과 치료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참을 수 없는 치통이 생겼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